北, 남북관계 개선 위해 ‘5·24조치’ 해제 거듭 촉구

北, 남북관계 개선 위해 ‘5·24조치’ 해제 거듭 촉구

입력 2014-07-14 00:00
수정 2014-07-14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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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신문 “북남관계 개선의 분위기 조성이 필수적”

북한은 14일 남북관계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남북 각계각층의 접촉이 활성화돼야 한다며 정부의 대북 제재인 5·24 조치를 해제해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북남관계 개선의 분위기 조성이 필수적이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지금 남조선 각계가 한결같이 5·24 조치 해제를 주장해나서고 있는 것은 그것이 북과 남의 이익을 해치고 동족 대결과 전쟁 위험까지 몰아오고 있기 때문”이라며 “민족의 화해와 단합에 장애로 되는 이런 대결 조치들은 민심의 요구대로 지체 없이 철회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민족 공동의 위업을 위해 북과 남이 힘과 지혜를 합쳐야 할 시기에 남조선에서 아직까지 동족간의 내왕과 접촉, 협력 사업을 가로막는 법적, 제도적 조치들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는 것이 문제”라며 “그것이 남조선 인민들의 생존 활동과 민족의 화해와 단합에 끼친 해독적 후과는 실로 막대하다”고 지적했다.

또 “내왕과 접촉, 대화와 협력의 길을 활짝 열어놓고 온 겨레가 통일 열기로 흥성거리면 민족의 화해와 단합의 분위기는 그만큼 높아질 것”이라며 “이번에 우리 공화국 정부가 성명을 통해 제17차 아시아경기대회에 우리 선수단과 함께 응원단을 파견한다는 것을 내외에 선포한 취지가 바로 여기에 있다”고 덧붙였다.

노동신문은 이날 남북관계가 ‘최악의 긴장 상태’에 빠졌다며 이는 한미 군사연습과 정부의 흡수통일 시도 탓이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백해무익한 외세와의 공조’라는 제목의 글에서 “남조선 당국이 동족이 내미는 화해와 단합의 손을 뿌리치고 외세와 공모결탁해 전쟁 소동에 광분하는 속에서 대화가 제대로 진행될 수 없고 관계 개선도 이뤄질 수 없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신문은 또 정부의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와 드레스덴 선언, 통일대박론이 ‘체제통일 기도’라며 “북과 남에 존재하는 두 사상과 두 제도를 그대로 두고 통일국가를 건설하는 연방제 통일방안은 우리나라의 통일을 평화적으로 해결할 수 있게 하며 북과 남의 모든 계급, 계층들과 각 당, 각 파가 다 같이 받아들일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이고 공명정대하며 합리적인 통일방안”이라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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