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한미연합훈련 비난…”방어 아닌 침략 목적”

北, 한미연합훈련 비난…”방어 아닌 침략 목적”

입력 2014-07-18 00:00
수정 2014-07-18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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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18일 한반도 남·서해 상에서 진행 중인 한미연합 훈련을 침략·도발 훈련이라고 비난하며 자위적 핵 억제력 강화로 대응하겠다는 뜻을 재차 밝혔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침략적이며 도발적인 성격은 가릴 수 없다’는 제목의 논평에서 한미연합 군사훈련을 언급하며 “미국의 침략전쟁 정책이 계속되는 한 우리 군대와 인민은 자위적 핵 억제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신문은 이번 훈련에 참가한 미 항공모함 조지워싱턴호와 전투기·경보기 등을 거론하며 “이들은 작전반경이나 무장 장비 능력으로 보나 공격을 위한 것으로 이번 훈련이 방어적 성격을 띤다는 것을 믿을 사람은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의 핵 공갈과 위협은 우리에게 통하지 않는다”며 “미국은 시대착오적인 망상에 빠져 우리 공화국에 대한 군사적 위협 소동에 계속 매달린다면 차려지는 것은 수치와 파멸뿐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노동신문은 ‘조선반도 긴장 격화의 장본인’이라는 제목의 논평에서도 미국이 한반도 정세가 완화될 때마다 군사훈련으로 전쟁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며 “미국이 조선반도 긴장 격화의 장본인”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미국은 현실을 정확히 판단하고 시대 흐름에 적합한 정책적 결단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과 미국은 지난 16일부터 한반도 남·서해에서 연합 군사훈련을 벌이고 있으며 오는 21일부터는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일본도 참여하는 수색·구조훈련을 시작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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