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내년 완료

北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내년 완료

입력 2014-07-31 00:00
수정 2014-07-31 0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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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사이트 38노스 “3개층 새로 생겨” 30m 은하3호보다 큰 발사체 장착 가능

북한의 서해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에서 진행되고 있는 증축 작업이 마무리 단계이며 장거리 미사일 1단계 추진체 시험이 이뤄지고 있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 웹사이트 ‘38노스’가 29일(현지시간) 밝혔다. 북한이 마음만 먹으면 언제라도 더 큰 규모의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할 준비를 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미국의 북한 전문 웹사이트 ‘38노스’가 29일(현지시간) 공개한 올해 6월(왼쪽)과 7월(오른쪽)의 북한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 로켓 발사장 모습. 38노스는 북한이 증축을 통해 2012년 ‘은하3호’ 로켓 발사 때보다 동창리 발사대 높이를 2층(20m) 정도 더 올렸다고 분석했다.  38노스 웹사이트
미국의 북한 전문 웹사이트 ‘38노스’가 29일(현지시간) 공개한 올해 6월(왼쪽)과 7월(오른쪽)의 북한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 로켓 발사장 모습. 38노스는 북한이 증축을 통해 2012년 ‘은하3호’ 로켓 발사 때보다 동창리 발사대 높이를 2층(20m) 정도 더 올렸다고 분석했다.
38노스 웹사이트
38노스는 지난 4일 촬영된 위성사진에서 서해 발사장의 로켓 지지대에 위쪽으로 3개 층이 새로 생겨났다고 설명했다. 서해 발사장은 2012년 4월과 12월 장거리 로켓 ‘은하3호’를 발사한 곳이다. 이에 따라 지지대 높이가 50m 이상 올라갔으며 이로써 30m 높이인 은하3호보다 더 큰 발사체를 장착할 수 있다고 38노스는 분석했다.

발사대로 향하는 진입로 확장 공사는 끝난 것으로 보이고 더 큰 로켓을 발사장으로 직접 옮길 수 있도록 새로운 연결 철로를 만드는 것으로 관측됐다. 이 같은 공사는 내년까지 모두 끝날 것으로 38노스는 예상했다.

38노스는 또 이곳에서 ‘KN-08’ 이동식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추정되는 발사체의 1단계 모터 시험이 이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5월 말부터 7월 초까지 촬영된 위성사진에 따르면 새로운 일련의 1단계 로켓 모터 시험이 이뤄졌으며 이는 발사장 화염배출구 내 화염으로 인한 새로운 흔적으로 알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로켓 엔진 시험은 연말까지 끝날 것으로 보이며 이는 곧 실전 발사로 이어질 것이라고 38노스는 내다봤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2014-07-31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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