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신문 “독도시설 건립 취소는 친일 굴종행위” 비난

北 신문 “독도시설 건립 취소는 친일 굴종행위” 비난

입력 2014-11-12 00:00
수정 2014-11-12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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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2일 정부가 최근 독도 입도지원센터 건립 계획을 취소한 데 대해 ‘친일 굴종 행위’라고 비난했다.

신문은 이날 ‘검토하기 위해서인가, 포기하기 위해서인가’란 제목의 개인 필명의 글에서 남측이 “독도시설물 건설을 취소한 것은 일본 상전의 비위를 거스르지 않으려는 비굴하기 짝이 없는 친일매국노적 기질의 발로”라고 주장했다.

이어 “남조선 당국은 동족대결 야망이 골수에까지 들어박힌 나머지 민족의 운명은 아랑곳도 않고 재침을 꿈꾸는 침략세력(일본 지칭)과 결탁하는 길로 나아가고 있다”라며 “유신 독재자의 친일바통을 그대로 물려받은 현 집권세력의 행적은 걸음걸음이 치욕스러운 대일 굴종으로 일관돼 있다”고 비난했다.

신문은 “사대매국노들의 친일 굴종 행위로 오늘은 독도의 주권이 농락당했다면 내일은 민족의 운명이 통째로 식민지노예의 처지에 굴러 떨어질 수 있다”라며 “현실은 민족의 자주권과 운명을 지키자면 사대매국노들부터 제거해야 한다는 교훈을 새겨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1일 오전 서울청사에서 외교부, 해양수산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정홍원 국무총리 주재로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독도에 지으려던 입도지원센터 건립 계획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일본 당국은 즉각 자국의 독도 영유권 주장과 그에 입각한 외교가 성과를 거둔 것으로 자평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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