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시인 장진성 “북한 수령주의 상징성 직접 공격해야”

탈북시인 장진성 “북한 수령주의 상징성 직접 공격해야”

입력 2015-02-04 15:09
수정 2015-02-04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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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서 세미나…”신동혁 자서전 오류 불구 북한 인권은 그대로”

탈북시인 장진성 씨는 3일(현지시간) 북한 김정은 정권의 변화를 유도하려면 체제 핵심인 수령주의의 상징성을 집중적으로 공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북한 노동당 통일전선부에서 작가로 활동하다가 탈출한 장 씨는 이날 오후 미 비정부기구 북한인권위원회(HRNK)와 한미경제연구소(KEI) 공동 주최로 워싱턴DC 인근 한 식당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혔다.

장 씨는 유엔 안보리의 북한 인권 의제 채택 등 국제사회의 인권 압박을 거론, “북한이 주민들의 인권에 대해 얘기할 때는 침묵하다가 수령(김정은) 문제를 꺼내니까 바로 반응한 것”이라면서 “수령주의 체제의 상징성을 직접 공격하고 또 그것을 ‘범죄의 대명사’로 부각시켜 공격해야 한다. 그래야 외부의 공격이 내부의 공격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탈북자 신동혁 씨의 자서전 증언 번복 논란에 대해서는 “일부 오류가 있지만 그렇다고 북한의 (참혹한) 인권 상황이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 북한의 인권은 그대로다”면서 “그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 씨는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위상과 관련, “김정은이 모든 권력을 다 쥐었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3년 동안 절대 권력을 다 쥐었다면 이것은 사람이 아니다”며 그의 권력기반이 취약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람들은 김정은이 장성택을 제거했다고 믿지만 실제로는 당 조직지도부의 이너서클이 제거한 것이다. 김정은은 부모 없는 고아이자 유일한 후견인이었던 장성택마저 잃은 정치적 고아나 다름없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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