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남측 풍자 작품 인용해 박 대통령 비난

북한, 남측 풍자 작품 인용해 박 대통령 비난

입력 2015-02-21 22:37
수정 2015-02-21 22:3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북한 대남매체 우리민족끼리TV는 21일 남측의 작가가 그린 박근혜 대통령 풍자 작품을 인용해 통일을 위한 노력을 강조한 박 대통령의 통일준비위원회 발언을 비난했다.

우리민족끼리TV는 이날 홈페이지에 ‘검은 고뿌(컵)’라는 제목의 시를 소개한 2분여 길이의 짧은 영상을 올렸다.

이 영상은 “컵이 넘치기 전까지 컵에 부은 물의 양을 알 수 없듯이 통일도 꾸준히 노력 해야한다”는 박 대통령의 발언을 인용하며 “동족을 해치는 짓임을 알면서도 개방의 물을 마셔야 살 수 있다고 떠벌이는 마녀·마귀할멈” 같다고 주장했다.

이어 “너희가 떠는 ‘통일 대박’은 쏟으면 화만 불러오는 반통일 구정물 박”이라며 “더러운 그 입으로 통일을 말하지 말라. 검은 고뿌는 푸른 기와집 가보로 콱 처넣어버려라”라고 비난했다.

영상에는 작년 여름 박 대통령을 독사과를 든 백설공주로 풍자해 논란이 됐던 이하 작가의 작품도 등장했다.

앞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19일 ‘식민지 주구의 경망스러운 입질’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개혁과 대화를 강조한 박 대통령의 통준위 발언을 비난하는 등 북한은 연일 박 대통령에 대한 비난을 이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10월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할까요?
오는 10월 개천절(3일)과 추석(6일), 한글날(9일)이 있는 기간에 10일(금요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시 열흘간의 황금연휴가 가능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아직까지는 이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다음 기사를 읽어보고 황금연휴에 대한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1.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한다.
2.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할 필요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