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관계 개선, 오히려 북한이 외면”

“북중관계 개선, 오히려 북한이 외면”

입력 2015-03-02 15:56
수정 2015-03-02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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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어붙은 북중 관계를 복원하는 데 대해 중국보다는 오히려 북한이 소극적인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북중 관계에 밝은 베이징의 소식통은 2일 “(고위급 인사교류 등) 최근 양측 사이에 나타난 변화는 없다”며 “생각보다 중국 쪽에서 북한을 좀 포용하고 싶어하는데 의외로 북한이 중국을 상대하려 하지 않는 상태인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중국 역시 북한에 관계개선 메시지를 보내면서도 북핵 문제에 대해서 만큼은 원칙을 바꾸지 않겠다는 태도를 고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소식통은 특히 “북한의 에볼라에 대한 대책이 워낙 엄격해 중국뿐 아니라 다른 나라하고도 인사교류를 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방북하는 사람은 예외 없이 3주간 격리되는데 누가 가려 하겠느냐”고 덧붙였다.

학자 등 중국 전문가들은 김 제1위원장이 내달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반둥회의’(아시아·아프리카 정상회의)나 5월 러시아에서 열리는 ‘2차 세계대전 승전 70주년 기념행사’에 방문한다는 소식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출범 이후 줄곧 북한과 냉랭한 관계를 이어온 시진핑(習近平) 체제는 새해를 전후해 북한에 잇따라 ‘관계개선’ 신호를 보내자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방중을 위한 ‘정지작업’에 돌입한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았으며,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중국공산당 인사가 조만간 평양을 방문할 가능성이 있다는 추측도 돌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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