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5년 뒤 핵무기 100개 보유 기술적으로 불가능”

“북한, 5년 뒤 핵무기 100개 보유 기술적으로 불가능”

입력 2015-03-10 08:57
수정 2015-03-10 08:5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북한이 5년 뒤 최대 100개의 핵무기를 보유할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 전직 국제원자력기구(IAEA) 소속 핵 전문가가 10일 반론을 제기했다.

올리 하이노넨 전 IAEA 안전조치 사무차장은 이날 미국의소리(VOA) 방송과 인터뷰에서 “최악의 상황이라 해도 5년 뒤 핵무기 100개를 보유할 수 있다는 건 엄청난 일이고 모든 제약을 고려할 때 기술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앞서 북한 전문 웹사이트 ‘38노스’를 운영하는 조엘 위트 미국 존스홉킨스대 초빙연구원은 지난달 현재 추세로 보면 북한이 2020년까지 최대 100개에 달하는 핵무기를 제조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하이노넨 전 사무차장은 이에 대해 “핵 물질을 축적한다는 것과 실제로 핵무기를 보유한다는 건 완전히 다른 문제”라면서 “실제로 핵무기를 제조하려면 많은 다른 변수가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이어 “북한은 현재 플루토늄과 농축우라늄 생산 역량이 거기에 미치지 못한다”면서 “1년에 3∼4개 핵무기를 제조해 5년 뒤 20개를 보유할 수 있다는 예측은 수긍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의 ‘2010년 비밀 핵실험’ 주장에 대해서도 “실제로 핵실험을 했다 해도 무엇을 어떤 방식으로 실험했는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이를 통해 핵 역량 현황을 추정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다만 북한은 적어도 두세 차례 핵실험을 진행했기 때문에 추가 핵실험 없이도 핵 보유량을 계속 늘릴 수는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