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사드 미국 입장 ‘오락가락’…배치 위한 꼼수”

북한 “사드 미국 입장 ‘오락가락’…배치 위한 꼼수”

입력 2015-03-24 09:55
수정 2015-03-24 09:5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북한은 24일 미국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의 한반도 배치에 대해 모호한 입장을 취하는 것은 사드 배치에 유리한 환경을 만들기 위한 ‘꼼수’라고 비난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군사적 패권을 틀어쥐기 위한 망동’이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미국이 사드에 대한 중국과 러시아의 반발을 무마하기 위해 ‘혼탁한 여론’을 조성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논평은 미국 군부와 외교당국자들이 사드 배치 계획에 대해 말을 뒤집으면서 모호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면서 이는 “러시아나 중국이 (사드 배치에 대해) 갈피를 못 잡게 하고 나중에는 만성화되게 만들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반도 사드 배치 시도는 아시아에서 전략적 패권을 잡기 위한 미국의 ‘군사전략’이라면서 “주변국의 강력한 반발에 직면한 미국이 본심을 가리고 불순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오그랑수(술수)를 쓰고 있다”고 비난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감출 수 없는 매국노, 호전광의 정체’라는 제목의 논평에서도 사드에 대한 우리 정부의 모호한 입장을 비난하며 이는 “어정쩡한 태도를 취하다가 일단 기회가 조성되면 사드 배치를 강행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우리 정부는 미측이 주한미군 사드 배치 문제에 대한 공식 협의를 요청해올 때까지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