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외무상 수교 42년만에 첫 인도 방문…인도적 지원 요청

北외무상 수교 42년만에 첫 인도 방문…인도적 지원 요청

입력 2015-04-13 22:01
수정 2015-04-14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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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인도 수교 42년 만에 북한 외무상으로는 처음으로 인도를 방문한 리수용 외무상이 13일(현지시간) 뉴델리에서 수슈마 스와라지 인도 외교장관을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이날 리 장관은 스와라지 장관에게 인도주의적 지원을 요청했다. ⓒAFPBBNews=News1
북한-인도 수교 42년 만에 북한 외무상으로는 처음으로 인도를 방문한 리수용 외무상이 13일(현지시간) 뉴델리에서 수슈마 스와라지 인도 외교장관을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이날 리 장관은 스와라지 장관에게 인도주의적 지원을 요청했다.
ⓒAFPBBNews=News1
북한-인도 수교 42년 만에 북한 외무상으로는 처음으로 인도를 방문한 리수용 외무상이 13일(인도시간) 뉴델리에서 수슈마 스와라지 인도 외교장관을 만나 인도주의적 지원을 요청했다.

인도와 북한이 1973년 수교한 이후 1992년 샨카르 샤르마 당시 인도 부통령이 북한을, 김영일 외무성 부상이 2007년과 2009년 두 차례 인도를 방문했지만 북한 외무상이 인도를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도 외교부는 이날 오찬을 겸해 2시간 동안 진행된 양국 외교장관 회의가 진솔하고 우호적인 분위기에서 진행됐으며 상호 이해가 있는 사안을 논의했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리 장관은 그동안 인도가 북한에 제공한 인도주의적 지원에 감사하다면서 추가적인 지원을 요청했고, 이에 스와라지 장관은 긍정적으로 고려하겠다는 답변을 했다고 외교부는 덧붙였다.

인도는 앞서 2011년 세계식량계획(WFP)을 통해 100만달러(11억원) 상당의 식량 을 북한에 지원한 바 있다.

스와라지 장관은 인도의 동아시아 정책과 관련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이 중요하다는 입장도 리 장관에게 전달했다.

양국 외교장관은 이날 회의 후 특별한 성명을 발표하지는 않았으며 취재진의 사진 촬영 외에 별도의 기자회견을 열지도 않았다.

리 장관은 스와라지 장관과 회의에 앞서 이날 오전 마하트마 간디 기념 공원 묘지 ‘라지가트’(Rajghat)를 방문해 헌화했으며 슈리 하미드 안사리 부통령을 예방했다.

리 장관의 이번 방문은 스와라지 장관의 초청에 따른 것이라고 인도 외교부는 설명했다. 그러나 그의 방문 기간은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프랑스·독일·캐나다 순방으로 부재중인 기간과 겹친다.

이에 일각에서는 다음달 중순 모디 총리의 한국 방문을 앞두고 북한이 핵개발에 관한 자신들의 입장을 인도에 설명해 한국-인도 정상회담에서 압박수위를 낮추고자 시급히 방문을 추진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내놓았다.

리 장관은 14일 오전 인도를 떠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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