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노스 “북 서해 동창리 로켓 발사장 공사 완료”…10월 도발설 뒷받침?

38노스 “북 서해 동창리 로켓 발사장 공사 완료”…10월 도발설 뒷받침?

김미경 기자
김미경 기자
입력 2015-07-30 09:30
수정 2015-07-30 09:3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북한이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 동창리에 있는 로켓 발사장 내부의 증·개축 공사를 완료한 것으로 파악됐다.

북한 전문 웹사이트인 ‘38노스’는 28일(현지시간) 최근 촬영한 민간 위성사진을 판독한 결과 “올해 봄부터 진행돼온 발사대 주변의 증·개축 공사가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38노스는 로켓 부품을 발사대로 운반하는 이동식 지원 플랫폼이 완공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는 당초 예상했던 길이 24m, 넓이 30m, 높이 33m보다 훨씬 더 큰 것으로 알려졌다. 또 발사대 끝의 새로운 지원건물을 짓는 공사도 마무리됐다고 덧붙였다.

38노스는 외부에서 반입되는 미사일 장비의 존재를 숨기기 위한 은폐시설도 완료한 것으로 보인다 밝혔다. 이에 따라 궤도를 통해 들어오는 미사일 운반 컨테이너 등의 움직임을 관찰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발사장의 이 같은 움직임들을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발사 준비에 들어간 신호로 단정하지는 않았다.

이와 관련, 장일훈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 차석대사는 이날 뉴욕 북한대표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10월 장거리 미사일 발사설’에 대한 질문을 받고 10월 10일이 북한 노동당 창건 70주년 기념일임을 상기한 뒤 “대규모의 성대한 기념식이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장 차석대사는 “북한은 무엇이든 자유롭게 원하는 것을 할 수 있다”며 “미국의 군사적 억지와 압력에 대해 북한은 현대화되고, 확장되고, 강화된 핵무기로 대응할 것임을 과거에도 밝힌 바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따라서 이런 것들 가운데 하나를 실행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겠다”면서도 “그러나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인지 확실히 말할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