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평양시 사용에 남북간 연락·실무협의 차질 조짐

北 평양시 사용에 남북간 연락·실무협의 차질 조짐

입력 2015-08-18 13:17
수정 2015-08-18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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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광복 70주년인 15일부터 기존보다 30분 늦은 ‘평양시’를 사용하면서 남북 당국간 연락업무와 실무협의에도 차질이 빚어지는 모양새다.

통일부 당국자는 18일 “우리 측이 어제 오전 9시께 개시통화를 시도했으나 북측이 응답하지 않았고, 북측은 30분뒤인 오전 9시 30분께 개시통화를 걸어와 ‘바뀐 표준시에 맞춰 남북연락사무소 업무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해왔다”고 밝혔다.

남북은 매일 오전과 오후 통신선 이상 유무를 확인하는 ‘개시통화’를 주고 받는다.

우리측 연락사무소는 같은날 오후 4시께 업무 마감을 위해 북측에 연락을 했는데, 이번에도 북한측은 자기측 기준으로 오후 4시, 한국 기준으로 오후 4시 30분에 업무를 종료할 것을 요청해 왔다.

통일부 당국자는 “우리측은 연락사무소 운영시간은 상호 협의를 통해 변경해야 한다는 것이 우리 입장임을 전달하고 업무를 종료했다”면서 “1992년 5월 7일 합의된 남북연락사무소의 설치·운영에 관한 합의서는 연락사무소 운영 시간을 오전 9시에서 오후 4시로 하고 쌍방이 협의해 운영날짜와 시간 조정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측 연락사무소 직원들은 직후 철수했기에 북측이 17일 오후 4시 30분께 업무 마감과 관련한 연락을 시도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그는 “북측이 앞으로도 자기 표준시 고집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에 대한 합의 없이는 남북 연락 업무에 차질이 초래될 것으로 우려된다”면서 “북측과 계속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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