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에 김일성·김정일 새 동상 건립중”

“평양에 김일성·김정일 새 동상 건립중”

입력 2015-10-29 09:14
수정 2015-10-29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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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김정은 지도력과 정통성 강조 포석”

북한이 평양에 김일성과 김정일의 새 동상을 건립하는 공사를 하고 있다고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9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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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평양 제2자연과학원 건물들 사이에 김일성과 김정일의 새 동상을 건립하기 위해 받침대(사진 속 파란색 정사각형) 공사를 진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커티스 멜빈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한미연구소 연구원은 지난 8월 미국의 상업위성이 촬영한 사진을 분석해 이 같은 내용을 내용을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전했다.  연합뉴스
북한이 평양 제2자연과학원 건물들 사이에 김일성과 김정일의 새 동상을 건립하기 위해 받침대(사진 속 파란색 정사각형) 공사를 진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커티스 멜빈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한미연구소 연구원은 지난 8월 미국의 상업위성이 촬영한 사진을 분석해 이 같은 내용을 내용을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전했다.
연합뉴스
커티스 멜빈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한미연구소 연구원은 RFA에 출연해 지난 8월6일 미국의 상업위성이 촬영한 평양시 룡성 구역의 사진을 분석한 결과, 제2자연과학원 건물들 사이에 김일성과 김정일의 동상을 위한 받침대가 설치됐다고 밝혔다.

제2자연과학원은 로켓·미사일·포 등 무기 개발을 담당하는 북한의 대표적 국방과학연구기관이다.

북한은 황해남도 해주에도 김일성·김정일의 동상을 건립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집권한 이후 주요 도시에 김일성·김정일의 동상을 잇달아 세우고 있다.

지난 7∼9월에는 황해북도 사리원과 남포, 평안남도 평성, 양강도 혜산시에 동상을 건립하고 제막식을 진행했다.

신의주, 강계, 나선, 청진, 원산, 함흥 등에서도 김일성·김정일의 동상을 볼 수 있다.

최근에는 김일성·김정일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 동상의 색을 실제 모습과 비슷하게 천연색으로 바꾸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김정은 제1위원장이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동상 건립에 적극적인 이유가 자신의 지도력과 권력의 정통성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멜빈 연구원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죽은 뒤 김 제1위원장이 가장 먼저 한 정책 중 하나가 김일성·김정일의 동상을 만드는 것”이라며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발자취를 따라 권력의 정통성을 이어받는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안드레이 란코프 국민대 교수도 “동상은 북한의 선전 활동과 우상화 작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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