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인민무력부 방문, “수소탄 시험은 주권국가의 합법적 권리”

김정은 인민무력부 방문, “수소탄 시험은 주권국가의 합법적 권리”

허백윤 기자
허백윤 기자
입력 2016-01-10 11:14
수정 2016-01-10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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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김정은 인민무력부 방문, “수소탄 실험은 자위적 조치” 당당.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 AFPBBNews=News1
北김정은 인민무력부 방문, “수소탄 실험은 자위적 조치” 당당.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 AFPBBNews=News1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4차 핵실험 이후 인민무력부를 방문해 수소탄 실험이 “자위적 조치”였다고 주장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0일 “(김 제1위원장이) 주체조선의 첫 수소탄 시험의 장쾌한 뢰성이 천지를 진감시킨 주체150(2016)년 새해에 즈음하여 인민무력부를 축하방문하시였다”고 밝혔다.
통신에 따르면 김 제1위원장은 인민무력부를 방문한 자리에서 연설을 통해 “노동당 제7차 대회가 열리는 새해 벽두에 우리가 단행한 수소탄 시험은 미제와 제국주의자들의 핵전쟁 위험으로부터 나라의 자주권과 민족의 생존권을 철저히 수호하며 조선 반도의 평화와 지역의 안전을 믿음직하게 담보하기 위한 자위적 조치”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주권국가의 합법적 권리이며, 그 누구도 시비할 수 없는 정정당당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이 지난 6일 4차 핵실험을 강행한 이후 김 제1위원장의 관련 언급을 보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제1위원장은 인민군대의 중점 사업에 대해서도 언급하면서 “‘인민군대의 정치군사적 위력을 백방으로 강화하여 조선노동당 제7차 대회를 보위하자!’, 이것이 올해 인민군대가 들고나가야 할 전투적 구호”라고 말했다.
또 “인민군대는 올해 포병훈련에서 새로운 전변을 일으켜 포병무력의 질적강화를 이룩해야 한다”면서 “당 중앙은 조선인민군 제4차 포병대회에서 시사 없이 단발에 명중하는 것을 포병훈련에서 도달하여야 할 기본 목표로 내세웠다”고 말했다.
이어 “인민군대에서 칼날 같은 군기를 세우고 정규화적 면모를 철저히 갖추어야 한다”면서 “항일유격대식 부대지휘 관리방법을 철저히 구현하여 모든 사업과 생활을 군사규정과 교범의 요구대로 조직진행하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김 제1위원장의 인민무력부 방문에는 황병서 총정치국장과 박영식 인민무력부장, 리영길 총참모장이 축하 꽃다발을 전달했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그러나 김 제 1위원장의 방문이 언제였는지 정확한 시점은 밝히지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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