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고려항공 여객기, 화재로 中 선양 긴급착륙…부상자 없어

北고려항공 여객기, 화재로 中 선양 긴급착륙…부상자 없어

입력 2016-07-22 13:44
수정 2016-07-22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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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평양을 출발해 중국 베이징으로 향하던 북한 고려항공 여객기가 22일 오전 항공기 화재로 중국 선양에 긴급 착륙했다.

선양 타오셴국제공항 관계자는 이 여객기가 이날 오전 8시 40∼50분께 공항에 착륙했다며, 자세한 피해 상황은 알려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이날 탑승객을 인용해 긴급 착륙 소식을 처음 보도하며, 탑승객 가운데 부상자는 없다고 전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날 여객기가 평양 순안국제공항을 출발한 지 30분 만에 객실에 연기가 피어올랐고, 당황하지 말라는 기내 공지 이후 선양공항에 긴급 착륙했다.

이 과정에서 기내 산소부족으로 일부 승객은 호흡 곤란을 호소해 산소호흡기를 이용하기도 했다고 신화는 전했다.

승객들은 선양공항으로 나가거나 아니면 고려항공의 다른 항공편을 기다리도록 안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교도통신은 항공기 추적 사이트 등을 인용해 이 항공기가 1993년형 투폴레프 Tu-204 기종으로, 오전 8시 25분(중국 현지시각)께 북·중 국경을 넘은 직후 방향을 틀었다고 전했다.

Tu-204 기종의 정원은 140명가량이다.

북한 유일의 항공사인 고려항공은 현재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 선양,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정기 국제선을 운항하고 있다.

고려항공은 영국 항공서비스 조사기관 스카이트랙스가 5년 연속 세계 최악의 항공사로 선정했을 정도로 서비스, 기내식 등에서 최악의 평가를 받아 왔지만, 운항 횟수가 적은 탓에 상대적으로 사고는 많지 않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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