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北교육상 처형 확인 중…농업상 처형은 오보 가능성”

정부 “北교육상 처형 확인 중…농업상 처형은 오보 가능성”

강병철 기자
강병철 기자
입력 2016-08-30 22:38
수정 2016-08-30 23:5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북한의 교육 정책을 담당해 온 내각상(우리의 장관에 해당)이 김정은에 대한 불경과 ‘반혁명’ 등의 죄목으로 이달 초 공개 처형된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정부 당국자는 북한의 교육 분야와 농업 분야의 내각상 두 명이 최고지도자에 대한 불경과 반혁명죄 등의 죄목으로 이달 초 공개 처형됐다는 설과 관련, “사실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정보 당국도 이와 관련해 “교육상 ‘리영진’이 처형당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리영진이 아닌 김용진이 처형됐다는 첩보도 입수됐다”면서 “이름과 직책 등을 맞춰 가며 자세한 내용을 확인 중”이라고 전했다. 김용진은 2010~2012년 북한 교육상을 지냈다.

공개 처형의 이유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주재하는 회의에서 ‘졸았다’는 이유에서 괘씸죄를 적용받고 처형당했다는 관측이 나오지만 일부 대북 전문가들은 근거가 낮다고 보고 있다. 교육상 공개 처형 주장과 함께 북한의 농업상을 지낸 황민 역시 공개 처형됐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 정보 당국은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2016-08-31 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