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만 세 번째… 北, 순항미사일 발사

올해만 세 번째… 北, 순항미사일 발사

강국진 기자
강국진 기자
입력 2024-01-30 23:54
수정 2024-01-30 23:5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軍 “서해로 2발… 성능 개량 노려”

이미지 확대
30일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북한이 순항미사일을 발사했다는 뉴스를 지켜보고 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7시쯤 순항미사일 2발을 서해상으로 발사했다. 북한은 최근 일주일 사이에 세 차례 순항미사일을 발사했다.  뉴스1
30일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북한이 순항미사일을 발사했다는 뉴스를 지켜보고 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7시쯤 순항미사일 2발을 서해상으로 발사했다. 북한은 최근 일주일 사이에 세 차례 순항미사일을 발사했다.
뉴스1
북한이 전략순항미사일 성능 개량에 속도전을 벌이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30일 오전 7시쯤 북한이 순항미사일 여러 발을 서해 방향으로 발사했으며,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순항미사일을 발사한 건 올해 들어 세 번째다. 우리 군에선 북한이 이날 평양 인근 내륙에서 순항미사일 2발을 발사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합참에선 북한이 최근 잇따른 순항미사일 시험발사를 성능 개량 차원으로 보고 있다. 지난 24일 남포시에서 시험발사했던 불화살-3-31형은 지상에서 해상으로, 28일에는 함경남도 신포시 인근 해상에서 잠수함발사순항미사일(SLCM)을 시험하는 등 다양한 플랫폼을 사용해 유례없이 빠른 속도로 실전 운용 능력을 검증하고 있다. 비행시간에 대해서도 군 관계자는 “오늘(30일) 발사된 순항미사일의 비행시간은 28일 발사된 순항미사일에 비해 길어 정상거리를 비행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합참은 전날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8일 동해에서 발사했던 불화살-3-31형 2발이 각각 7421초와 7445초 비행했다고 발표한 것에 대해 “과장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순항미사일은 탄도미사일과 달리 항공기와 유사한 제트엔진을 사용하기 때문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결의한 대북 제재 위반에 해당하지 않는다. 하지만 북한이 최근 시험발사한 불화살-3-31형은 핵탄두를 탑재하고 저고도로 회피 기동까지 하며 2시간 넘게 최대 2000㎞를 비행할 수 있어서 우리 군의 감시·정찰 능력을 무력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2024-01-31 4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