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북한 태성호 기슭에 자리한 평양골프장

[포토] 북한 태성호 기슭에 자리한 평양골프장

입력 2025-08-26 13:28
수정 2025-08-26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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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화벌이를 위해 관광 산업을 확대하려는 북한이 골프 관광을 홍보하고 나서 눈길을 끈다.

북한 입장을 대변하는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26일 “조선에서도 관광업이 발전하여감에 따라 다양한 관광유형들이 등장하고 있다”며 평양에서의 골프관광이 국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보도했다.

조선신보는 “조선은 아름다운 자연경치와 온화한 기후조건으로 하여 골프관광에 유리한 자연지리적 조건”을 갖췄다며 평양골프장과 서산골프연습장이 조성돼있다고 소개했다.

평양골프장은 평양에서 약 30km 떨어진 남포 강서구역 태성호에 자리하고 있으며, 총 18개 홀 규모로 200여명이 경기를 진행할 수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매체는 “2017년부터 려명골프여행사가 조직돼 활동하고 있다”며 “태성호에서의 낚시, 고구려 시기의 역사 유적인 강서세무덤과 이름난 강서약수공장에 대한 참관, 강서약수를 이용한 목욕”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에서 골프는 고위층만 즐길 수 있는 스포츠인 만큼 주로 외국인 관광객 모집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 사태로 국경이 봉쇄되기 전인 2011∼2016년 가을에는 평양골프장에서 영국 루핀여행사가 주관하는 ‘평양 국제 아마추어 골프대회’가 열리기도 했다.

최근 북한은 대북 제재를 피할 수 있는 수단으로 거의 유일한 외화벌이 통로이자 체제 선전의 기회로 최근 외국인 대상 관광업을 확대하려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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