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측 “대화·제재 병행” vs 安측 “북핵 현실서 출발”

文측 “대화·제재 병행” vs 安측 “북핵 현실서 출발”

입력 2017-04-24 16:56
수정 2017-04-24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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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화협·북민협 주최 차기정부 대북정책 토론회

주요 대선후보 측 인사가 참석한 대북정책 토론회에서 제재·압박이 불가피한 상황을 직시하자는 ‘현실론’과 제재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는 ‘제재·대화 병행론’이 충돌했다.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와 대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북민협)는 24일 서울 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국민의당·바른정당·정의당의 대북정책 담당자들을 초청해 ‘차기 정부의 통일·대북정책 구상을 말한다’라는 제목의 토론회를 개최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민주당 간사인 김경협 의원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지금까지의 제재 일변도의 정책을 제재와 대화를 병행하는 정책으로 바꿔야 한다”며 “제재는 대화를 끌어내기 위한 수단일 뿐”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김 의원은 “이명박 정부에서 금강산 관광객 피격 사건으로 남북대화가 단절된 이후 북한이 핵 개발 재개 선언을 했다”며 남북대화가 없는 동안 북한의 핵 개발이 급진전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김근식 국민의당 중앙선대위 정책대변인은 “새 정부는 대북정책을 추진하면서 과거에 얽매이거나 미래를 끌어들여 국민을 현혹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며 “(대북정책은) 남북관계 현실, 북핵 문제 현실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김 대변인은 “안철수 후보는 (대북정책 추진에서) 현실에서 출발해 욕심내지 않고,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할 것은 하겠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자유한국당 간사인 윤영석 의원은 “한반도 평화와 통일은 북한 핵 문제 해결 없이는 불가능하다”며 “북핵 문제 해결 없이는 (대북정책의) 다음 단계로 결코 넘어갈 수 없다는 확고한 원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인배 바른정당 외교통일위원회 수석전문위원은 “북핵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시점에서 남북관계 개선은 시기상조”라며 “북한이 어려워져서 우리가 손을 잡으면 끌려올 수 있는 그러한 시점이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연재 정의당 대선후보정책본부 외교안보분과위원장은 “북한이 핵 문제 해결의 시작을 보여야 남북교류를 재개하는 것이 아니라,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남북 간에 대화하고 협력을 재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제훈 북민협 회장은 인사말에서 북미 간 군사적 긴장에 언급, “한반도 정세가 이런 상태로 오래가지 않고 어떤 형태로든 국면 전환이 있을 것”이라며 “보름 후 새 정부가 들어서면 종전의 대북정책에서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홍사덕 민화협 대표상임의장은 인사말에서 남과 북의 이해관계를 주변국의 이해 관계와 묶어 복합적인 이해관계로 만들면 남북이 직접 해결하는 것보다 훨씬 타협이 어려울 것이라며 “새로 남북관계를 재정비하고 대북정책을 추진할 때 자주성을 강화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5당의 대북정책 발표가 끝난 후 민화협은 ‘새 정부의 남북관계 재정립을 위한 정책 제언’을, 북민협은 ‘인도적 대북지원 정책 건의’를 각각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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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에서 의정 활동 중인 김혜지 의원(국민의힘, 강동1)은 18일 학교 정문 옆 수목 정비와 울타리 교체 공사를 마친 묘곡초등학교를 방문해 교장 선생님과 함께 안전하게 개선된 학교 환경을 확인했다. 1985년 개교한 고덕1동 묘곡초등학교(교장 김봉우)는 “즐거운 배움으로 함께 성장하는 묘곡”이라는 비전을 가지고 1300여 명의 초등학교 학생들이 생활하고 있는 교육의 터전이다. 개교 후 40년이 경과해 많은 시설물이 노후됐고 주기적인 보수가 필요하지만 예산 부족으로 적기 보수가 어려운 실정이었다. 특히 정문 옆 큰 수목들이 시야를 가려 아이들이 위험했고 학교 울타리는 철물이 날카롭게 돌출돼 학생들이 다칠 위험이 있었다. 김 의원은 서울시의회 3기 예산결산특별위원으로 활동하면서 학교 측의 긴급한 요청을 받고 필요한 예산이 편성되도록 서울시교육청과 협의해 1억 5000만원의 예산을 편성하게 됐다. 이번 공사로 학교의 정문 및 후문의 수목 정비와 아스콘 재포장, 미끄럼 방지 포장을 했고 노후 울타리는 디자인형 울타리 24m와 창살형 울타리 315m로 교체 설치했다. 또한 조경 식재 144주와 고덕아이파크와 접한 부지 수목 정리도 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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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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