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후보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후보 단일화를 하라 한다. 대통령 후보에서 내려오라고 한다. 나는 다시 묻는다. 나는, 우리는 왜 정치를 하는가”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남겼다.
제목은 ‘끝까지 간다’로, 유 후보는 이 내용을 손으로 적은 친필 원고 4장도 스캔해 함께 올렸다.
그는 “몇 달 해보고 실망할거라면 애초에 길을 나서지 않았다. 우리는 뜻을 품었고 그 뜻이 옳다고 믿는다”며 당내 잡음에 굴하지 않고 대선 레이스를 완주하겠다는 각오를 재차 피력했다.
유 후보는 최근 바른정당 내 흐르는 탈당 기류에 대해서도 “그런데 불과 몇 달 지나지 않아 버리고 떠나온 그 길을 기웃거린다”고 지적하며 “우리가 가겠다고 나선 개혁 보수의 길은 애초부터 외롭고 힘든 길이었다”고 적었다.
이어 “보수라고 변하지 않는 게 아니다. 무조건 지키기만 하는 것도 아니며 기득권을 지키는 건 더더욱 아니다”며 “어떤 때는 진보 세력보다 더 과감히 변화하고 개혁해야 지킬 수 있을 때가 있다. 지금이 바로 그 때라고, 보수가 바뀌면 대한민국이 달라질 수 있다고 나는 믿는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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