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경호실 “국회 안에서 발생한 사건에 유감”

靑경호실 “국회 안에서 발생한 사건에 유감”

입력 2013-11-26 00:00
수정 2013-11-26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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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발없게 하겠다…사법기관서 시비 가릴 사안”

청와대 경호실은 26일 최근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 직후 발생한 민주당 강기정 의원과 청와대 경호요원 간의 몸싸움 사건과 관련해 우회적으로 유감을 표명했다.

박종준 경호실 차장은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국회 내에서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이런 일이 발생한 데 대해 경호 책임자로서 유감스럽고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차장은 “경호 업무에 있어 세련되고 유연하도록 많은 교육을 해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경호실이 이번 사건에 대해 우회적이나마 유감의 뜻과 재발 방지 의사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경호실은 여전히 이번 사건의 성격을 경호요원인 경찰관이 강 의원으로부터 폭행당한 사건으로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박 차장도 ‘국회 내에서 발생한 사건’에 방점을 두어 유감을 표명했다는 후문이다.

박 차장은 “본질적으로 이 사건은 공무집행 중인 현 순경이 공무집행을 하다가 자신이 담당한 운전요원의 책무를 다하려고 노력하다가 맞아서 입술을 10바늘을 꿰매고 허리도 다쳐 3주 정도 진단을 받아 병가 중인, 그렇게 상해를 입은 사안”이라며 “이런 부분에 대해 본인이 명예 회복과 보상 차원에서 지금 고소를 했고 사법기관에서 시시비비를 가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은 당시 경호 요원이 강 의원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는 취지의 내용을 담은 경호실 보도참고자료가 거짓으로 드러날 경우 경호실장의 해임을 건의하겠느냐는 질문에 대해 “경호실장이 큰 직무상 과오가 있으면 그것은 임명권자가 처리하겠지만, 지금 그런 사안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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