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사회 골프 금지령 사실상 해제

공직사회 골프 금지령 사실상 해제

입력 2015-02-04 00:26
수정 2015-02-04 0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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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못치게 한거 아닌데…” 문체부에 “활성화 방안” 주문

박근혜 대통령이 3일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골프 활성화 방안을 만들어 줬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앞서 장관들과 다과를 함께 하는 자리에서 오는 10월 인천 송도에서 열리는 프레지던츠컵 대회가 화제가 되자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대회이고 아시아에선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데 제가 명예회장으로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대해 김 장관이 “그런 메시지가 중요한 것 같다. 정부에서 마치 골프를 못 치게 하는 것처럼…”이라면서 공직사회의 골프 금지 문제를 거론하자 박 대통령은 “그건 아닌데”라고 부인한 뒤 “잔뜩 마음의 부담을 가지시는데 모든 게 좀 활성화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박 대통령이 골프 금지를 언급한 적은 없다. 그러나 공직사회 골프 문화에 부정적인 생각을 수차례 드러냈으며 이는 자연스레 골프 금지령으로 받아들여졌다. 하지만 박 대통령의 이날 발언으로 공직사회 골프 금지령도 해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최경환 경제부총리도 이날 “국내에서 골프와 관련해 특별소비세, 개별소비세(가 붙고), 말씀하신 대로 너무 침체돼 있어 해외에 가서 사실은 많이 하지 않느냐”고 골프 활성화 필요성에 맞장구를 쳤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2015-02-04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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