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경제, 마지막 고비 넘어야 정상 올라”

朴대통령 “경제, 마지막 고비 넘어야 정상 올라”

김상연 기자
김상연 기자
입력 2016-09-28 23:08
수정 2016-09-29 0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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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지역희망박람회’ 참석… “보고자퍼죽겄당께” 사투리 구사도

목판 사진 선물 받고
목판 사진 선물 받고 박근혜 대통령이 28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16 지역희망박람회’를 방문해 자신의 얼굴을 레이저로 새긴 목판 사진을 선물 받고 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박근혜 대통령은 28일 우리 경제의 현실을 이렇게 표현했다. “높은 산을 오를 때 가장 힘든 고비는 정상을 목전에 둔 마지막 순간이라고 합니다. 체력은 고갈돼 가고 산소는 부족하며 기상도 나빠지기 때문인데, 우리가 처한 지금의 상황이 이와 다르지 않습니다. 선진국에 다가갈수록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세계경제의 흐름마저 우리 편이 아닌 상황입니다. 우리나라를 여기까지 끌어올린 주력 산업의 경쟁력은 약화되고 있는데,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도발이라는 매우 위험한 돌발변수까지 안고 있습니다.”

박 대통령은 이날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16 지역희망박람회’ 격려사를 통해 이처럼 위기의식을 드러내면서도 “우리는 이러한 마지막 고비를 넘어 정상의 자리에 오를 충분한 역량을 가지고 있다”고 자신감을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격려사를 마친 뒤 각 자치단체 부스를 돌아봤다. 특히 박 대통령은 광주광역시 부스에서 전라도 사투리를 응용한 사업에 대한 설명을 듣고 직접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를 구사해 눈길을 끌었다.

윤장현 광주시장이 “전라도 사투리로 해서 엽서를 ‘보고자파죽겄당께 시방 그짝으로 간다잉’이라고 (만든다)”고 설명하자 박 대통령은 “아, 이건 너무 좋은 아이디어예요. 이런 거는 다른 도에서도 알아듣겠죠. 근데 어떤 거는 또 ‘오메 지비 단짝이 쪼까 반반하요’(라고 써있는데) 뜻이 뭐예요”라고 물어 웃음이 터졌다. 윤 시장이 ‘당신의 얼굴이 꽤 예쁘다는 뜻’이라는 취지로 답하자, 박 대통령은 “보고자퍼죽겄당께”라고 사투리를 내뱉어 폭소가 터졌다.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2016-09-29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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