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출근길, 시민과 ‘셀카’ 찍고 “불편하셨죠?” 대화

문재인 대통령 출근길, 시민과 ‘셀카’ 찍고 “불편하셨죠?” 대화

김서연 기자
입력 2017-05-11 11:23
수정 2017-05-11 11:2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취임 둘째 날인 11일 문재인 대통령은 홍은동 사저에서 청와대로 향하는 출근길에서부터 국민 소통 행보를 이어갔다.

전날 국회 취임식이 끝난 뒤에도 시민들과 격의 없이 인사하는 등 부드러운 ‘파격’ 경호를 보여준 데 이어 이날도 시민들과 스스럼없이 ‘셀카’를 찍고 대화를 나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쯤 사저에서 나와 대기 중인 ‘방탄차량’에 올랐다.

하지만 문 대통령이 탑승한 차량은 몇 미터 채 이동하지 않은 상황에서 멈춰 섰고, 문 대통령은 차에서 내려 단지의 입구 쪽에 모여 있는 주민·지지자들 20여명에게 다가갔다.

문 대통령이 모습을 드러내자 주민·지지자들은 환호하며 박수를 보냈다.

문 대통령은 주민들의 손을 잡으면서 “불편하셨죠”라고 인사를 건넸다. 쇄도하는 ‘셀카’ 촬영 요청에 응하면서 “오, 잘 찍으시네요”라고 친근감을 표시했다.

한 시민은 “진짜 국민의 대통령”이라면서 환성을 질렀고, 또 다른 시민도 “그냥 지나갈 줄 알았는데, 인사를 하네”라면서 활짝 웃었다.

“수고하시고, 마지막 웃으면서 나오세요”라고 응원하는 시민도 있었다. 문 대통령은 “고맙습니다”라고 감사를 표했다.

70대로 보이는 한 할머니가 문 대통령을 향해 큰절을 하려고 하자 “어이쿠”라면서 일으켜 세우기도 했다.
이미지 확대
지난 10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문재인 대통령 자택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자택을 떠나며 주민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지난 10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문재인 대통령 자택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자택을 떠나며 주민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문 대통령은 쏟아지는 요청에 일일이 응하는 사이 수행 대변인격인 김경수 의원은 일정에 늦을까 봐 노심초사하는 모습이었다.

경호원들은 문 대통령 주위를 정리하는 수준으로 경호했고 몰려드는 시민들을 지나치게 통제하진 않았다.

문 대통령은 약 3분가량 주민들과 인사를 한 뒤 다시 차량에 올라 청와대로 떠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