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 54분 푸른빛이 도는 감색 양복에 흰색 셔츠, 하늘색 넥타이 차림으로 관저 밖에 모습을 드러냈다. 영부인 김정숙 여사는 자주색 원피스를 입고 문 대통령 옆에 섰다.
김여사 “바지 너무 짧아요”…文대통령 “이게 유행이래” 지난 13일 거처를 청와대로 옮긴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처음으로 관저에서 출근을 하며 부인 김정숙 여사의 배웅을 받고 있다. 오른쪽 은 송인배 전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일정총괄팀장. 왼쪽은 주영훈 경호실장.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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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사 “바지 너무 짧아요”…文대통령 “이게 유행이래”
지난 13일 거처를 청와대로 옮긴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처음으로 관저에서 출근을 하며 부인 김정숙 여사의 배웅을 받고 있다. 오른쪽 은 송인배 전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일정총괄팀장. 왼쪽은 주영훈 경호실장.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언론에 공개된 문 대통령 출근길 모습을 본 누리꾼들은 “우연일 것”이라면서도 10년 전 노무현 당시 대통령의 사진을 떠올렸다.
지난 2007년, 노무현 전 대통령과 권양숙 여사가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출발하는 날 입었던 의상이 이날 문 대통령 내외의 의복과 유사하기 때문이다.
양복에 하늘색 넥타이를 착용한 사진 속 노 전 대통령은 청와대 관저를 나오며 당시 비서실장이었던 문재인 대통령과 환담을 나누고 있다. 노 전 대통령 옆에는 자주색 옷을 입은 권 여사가 자리했다.
문재인 당시 대통령비서실장과 환담을 나누며 관저를 나오는 노무현 전 대통령. 사진=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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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당시 대통령비서실장과 환담을 나누며 관저를 나오는 노무현 전 대통령. 사진=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문 대통령은 취임 이후 보이는 소탈한 행보로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날 출근길에서도 대통령 내외가 선보인 ‘바지 대화’가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문 대통령을 배웅하던 김 여사는 뒷모습을 지켜보다가 달려가 “바지가 너무 짧아요. 바지 하나 사야겠어요. 다녀와요”라고 말했고 이에 문 대통령은 “요즘엔 이게 유행이래”라고 웃으며 답했다.
누리꾼들은 “문 대통령의 소탈한 모습도 노 전 대통령을 떠올리게 한다”고 입을 모았다.
김서연 기자 w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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