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5일 박수현(52)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청와대 대변인으로 임명했다.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은 밤늦게 박 전 의원에게 임명 사실을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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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대변인에 박수현 임명 청와대 대변인으로 민주당 경선 당시 안희정 충남지사 캠프의 대변인을 맡았던 박수현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임명됐다. 사진은 지난해 3월 21일 당시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비대위대표 비서실장이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민주 중앙위원회에 입장하고 있는 모습. 2017.5.15 [연합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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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대변인에 박수현 임명
청와대 대변인으로 민주당 경선 당시 안희정 충남지사 캠프의 대변인을 맡았던 박수현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임명됐다. 사진은 지난해 3월 21일 당시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비대위대표 비서실장이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민주 중앙위원회에 입장하고 있는 모습. 2017.5.15 [연합뉴스 DB]
박 신임 대변인은 대언론 소통에 강점을 지닌 대표적인 정치인으로 꼽힌다.
더불어민주당 대변인과 원내대변인 등 당 대변인만 3번을 거친 능력을 인정받아 이번 대선에서 안희정 경선 후보 대변인과 문재인 대통령 후보의 대변인까지 잇따라 맡는 등 친화력 측면에서는 누구보다 뛰어나다는 평을 받고 있다.
기자들이 뽑은 ‘국회를 빛낸 바른 언어상’을 2회 연속 수상할 정도로 언론의 신뢰를 유지하고 있다.
민주당 불모지인 충남 공주에서 19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됐지만 이완구 전 총리의 지역구였던 부여·청양과의 선거구 합구로 작년 4·13 총선에서 옛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에게 석패, 선거구 획정의 최대 피해자로 회자되기도 했다.
박 신임 대변인은 당 전략홍보본부장을 역임하며 친화력은 물론 정책과 전략 분야에서도 능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특히 ‘백봉신사상’을 받을 정도로 부드러운 어투의 말솜씨를 뽐내 ‘젠틀맨’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조용한 성품이지만 상대방과 토론을 할 때는 조목조목 비판하면서도 설득력을 갖춘 대표적인 ‘외유내강형’ 인사로 평가된다.
특히 박 대변인은 대언론 관계뿐 아니라 야권 정치인들로부터도 호평을 받는 몇 안 되는 인물로 정평이 나 있다.
자유한국당 김태흠 의원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기본적으로 인간적인 성품과 인성이 훌륭한 사람”이라고 평했고, 정의당 박원석 전 의원은 “굉장히 점잖으실 뿐 아니라 역량도 있다”고 높이 평가한 바 있다.
충남 공주 출신의 박 대변인은 19대 국회의원 당시 4년 내내 고속버스와 대중교통을 이용해 지역구와 국회를 오가며 서민의 삶을 실천하기도 했다.
이 같은 박 신임 대변인의 소통 능력과 삶의 궤적이 문재인 대통령의 메시지와 정치철학을 국민에게 충실히 전달해 줄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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