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한반도 비핵화 합의… 당당하게 문제 해결할 것”

“한·미 한반도 비핵화 합의… 당당하게 문제 해결할 것”

김진아 기자
김진아 기자
입력 2017-07-02 22:46
수정 2017-07-03 0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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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美 방문 마치고 귀국

靑 수석·與의원 등에 성과 설명
문정왕후·현종 어보 함께 도착
김연수 국립고궁박물관장(오른쪽)이 2일 저녁 서준 학예연구사와 함께 대통령 전용기로 서울공항에 도착한 문정왕후 어보와 현종 어보를 옮기고 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김연수 국립고궁박물관장(오른쪽)이 2일 저녁 서준 학예연구사와 함께 대통령 전용기로 서울공항에 도착한 문정왕후 어보와 현종 어보를 옮기고 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문재인 대통령이 3박 5일간의 미국 방문을 마치고 2일 저녁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문 대통령은 귀국 인사말을 통해 “한·미 양국은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라는 공동의 목표를 평화로운 방식으로 풀어 나가자고 합의했다”면서 “한반도의 문제를 우리가 대화를 통해 주도해 나갈 수 있도록 미국의 지지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는 한반도 현안에 대해 때로는 치열하게, 또 솔직하게 많은 대화를 나눴다”면서 “이제 양국의 문제를 가지고 두 사람이 언제든 서로 대화할 수 있는 틀을 마련한 셈”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의 영구적 평화 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긴 여정을 시작해야 한다”면서 “이제 그 첫발을 떼었다. 멀고도 험난한 길이 되겠지만 하나하나씩 복잡하게 얽힌 매듭을 풀면서 가겠다. 당당하고 실리적으로 우리의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또 “이번에 다시 한번 절실히 느낀 것은 우리 국민들이 촛불혁명과 정권 교체를 통해 보여준 수준 높은 민주 역량과 도덕성이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을 당당한 나라로 만들어 주고 있다는 사실”이라고 국민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문 대통령의 귀국 현장에는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청와대 수석비서관·비서관 등 20명,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와 원내대표단, 문희상·박영선 의원 등이 문 대통령을 맞이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민주당 의원들에게 방미 성과를 설명했다. 불법 반출돼 미국에 있던 문정왕후 어보와 현종 어보가 문 대통령의 방미 전용기를 통해 국내로 들어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2017-07-03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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