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용감한 증언자’ 김군자 할머니의 명복을 빕니다”

文대통령 “‘용감한 증언자’ 김군자 할머니의 명복을 빕니다”

입력 2017-07-24 22:28
수정 2017-07-24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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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별세 위안부 할머니 언급

페이스북에 위로·찬사 글 올려
당대표 때 나눔의 집 방문 위로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날 별세한 김군자(89) 할머니의 명복을 비는 글을 올렸다. 문 대통령은 “김군자 할머니의 명복을 빕니다”면서 “할머니는 16세에 납치당해 중국에 위안부로 끌려가 모진 고난을 겪으셨습니다. 그 후 일본의 전쟁범죄를 증언하고 기부를 통해 남을 돕는 일에 평생 헌신하셨습니다”고 밝혔다. 김 할머니는 16세 때 중국 지린성 훈춘의 일본군 위안소로 강제동원됐다. 3년간의 위안부 생활 동안 7차례나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시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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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총리 조문
이낙연 총리 조문 이낙연 국무총리가 24일 경기 성남시 분당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군자 할머니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성남 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강인한 생존자, 용감한 증언자이셨던 김군자 할머니, 지난 2015년 12월 31일 나눔의 집에서 할머니를 뵈었을 때 ‘피해자는 우리’라고 말씀하셨던 그 모습을 기억합니다”며 “이제 모든 고통을 내려놓고 하늘에서 평안하십시오”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더불어민주당 대표이던 2015년 12월 경기 광주 나눔의 집을 방문해 김 할머니를 위로한 바 있다.

김 할머니는 2007년 2월 마이크 혼다 당시 미국 하원의원이 주최한 일본군 위안부 청문회에서 “위안소에서 하루 40여명을 상대했고 죽지 않을 만큼 맞았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김 할머니는 정부로부터 받은 배상금 등을 모아 아름다운 재단에 1억원, 천주교 단체에 1억 5000만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2017-07-25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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