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황 대표에 “지소미아 잘 정리됐다…단식 풀어달라”

문 대통령, 황 대표에 “지소미아 잘 정리됐다…단식 풀어달라”

정현용 기자
정현용 기자
입력 2019-11-22 18:42
수정 2019-11-22 18:4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강기정 정무수석 황 대표 찾아 문 대통령 언급 전달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왼쪽)이 22일 오후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단식 중인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를 찾아 지소미아 연기 관련 설명을 하고 있다. 2019.11.22 연합뉴스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왼쪽)이 22일 오후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단식 중인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를 찾아 지소미아 연기 관련 설명을 하고 있다. 2019.11.22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문제가 잘 정리됐다”며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에게 “단식을 풀어달라”고 거듭 요청했다.

청와대 강기정 정무수석비서관은 이날 청와대 앞에서 단식 농성 중인 황 대표를 찾아 문 대통령이 “수출규제 문제와 지소미아 문제는 국익의 문제였는데, (황) 대표께서 많이 고심해주셨고, 이렇게 단식까지 하시며 추운데 (걱정)해줘서 한편으로는 죄송하고 한편으로는 감사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25일 (한·아세안 정상회의) 환영 만찬도 있는데 대표님 단식을 풀어주시고, 만찬도 참여해주길 다시 부탁 말씀 드린다”는 뜻을 강 수석을 통해 전달했다. 이에 황 대표는 “말씀 감사하다. 지소미아가 폐지되는 일이 안 일어나길 바란다”고 답했다.

강 수석은 황 대표를 만나고 나서 기자들에게 “황 대표님의 바람대로 정말 어려웠지만 (종료 통보 효력) 정지 상태로, 사실상 종료가 되지 않고 물밑 협상과 다양한 대화 채널을 열고 잘 정리된 만큼 이제 황 대표께서 단식을 종료해주십사 하는 말씀을 다시 한번 드렸다”고 전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