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혈액 8000명분 부족” 헌혈 동참 호소
“매혈을 헌혈로 바꾼 계기가 4·19 혁명”“연대의 상징…오늘도 협력의 상징돼”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전 서울 강북구 국립4.19민주묘지에서 열린 제60주년 4.19혁명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2020.4.19 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4·19 혁명 60주년인 이날 페이스북에 ‘4·19혁명과 헌혈, 나눔의 역사’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도 “하지만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아직 혈액 보유량에서 8000여명분이 부족하다고 한다”며 적극적인 헌혈 참여를 독려했다.
문 대통령은 “헌혈은 서로의 생명을 지키는 고귀한 사랑의 실천”이라며 “또한 가장 적극적인 나눔”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나라도 피를 사고팔던 시절이 있었다. 피를 팔아 생계를 이어가기도 했다”며 “이 매혈의 역사를 헌혈의 역사로 바꾸게 된 계기가 바로 4·19혁명이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1960년 4월 19일을 역사는 ‘피의 화요일’이라 부른다. 무차별 발포로 1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며 “부상자 치료를 위한 혈액이 부족하자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헌혈에 나섰다”고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헌혈이 우리 민주주의 역사와 함께 발전해왔다는 것이 뜻깊다”며 “60년 전 그날처럼, 5·18 민주화운동 때도 시민들의 헌혈은 수많은 이웃을 구하며 연대의 상징이 됐고 오늘도 우리의 협력을 보여주는 상징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끝으로 “서로를 위하는 마음, 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