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싸움 장면 포착’ 경찰, 李대통령 경호 철수하기로

‘몸싸움 장면 포착’ 경찰, 李대통령 경호 철수하기로

윤예림 기자
입력 2025-06-05 08:59
수정 2025-06-05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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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경호 경찰전담경호대 철수…경호처로 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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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의 취임 첫날인 4일 오전 이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를 태운 차량이 인천 계양구 사저에서 출발하고 있다. 이날 대통령 경호를 경찰이 맡는 이례적인 일이 벌어지면서 경찰경호대(흰 동그라미 2명)와 경호처 직원들이 함께 차량 주변에 배치돼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 첫날인 4일 오전 이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를 태운 차량이 인천 계양구 사저에서 출발하고 있다. 이날 대통령 경호를 경찰이 맡는 이례적인 일이 벌어지면서 경찰경호대(흰 동그라미 2명)와 경호처 직원들이 함께 차량 주변에 배치돼 있다. 연합뉴스


경찰이 당분간 유지하기로 했던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근접 경호 활동을 종료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청은 이날 “대선 기간부터 운영됐던 이 대통령 경찰전담경호대가 4일 밤 철수했다”고 알렸다.

대선 후보는 선거 운동 기간 경찰 경호를 받지만, 대통령으로 당선되면 경찰 경호팀은 해체되고 대통령경호처로 경호 업무가 인계된다.

하지만 이 대통령의 경우 전날 공식 일정에서 경찰과 경호처 경호원이 함께 근접 경호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이례적 합동경호에 경호처 소속 경호원이 취임선서 행사장에 진입하려고 하자 이를 경찰 소속 경호원이 몸으로 막아서며 신경전을 벌이는 장면도 나왔다. 잠시 몸싸움을 벌인 두 사람은 서로를 노려보며 언쟁을 벌이기도 했다.

이 대통령 당선 직후 경찰 경호팀이 유지된 데에는 기존 경호처 수뇌부에 대한 이 대통령의 불신이 깔렸던 것으로 전해졌다.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하는 데 관여한 인사들이 경호처 내에 일부 남아 있는 만큼, 이들에 대한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경찰이 경호 1선에서 물러난 만큼 향후 이 대통령에 대한 최근접 경호 등은 경호처가 주도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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