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G20 기자들, 가장 선호한 음식은?

‘바쁜’ G20 기자들, 가장 선호한 음식은?

입력 2010-11-15 00:00
수정 2010-11-15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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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를 취재한 내ㆍ외신 기자단 4천여명의 식사에 무려 23t의 식재료가 소모된 것으로 파악됐다.

15일 G20 정상회의 기간 내ㆍ외신 기자단의 식사를 책임진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 따르면 11∼12일 점심과 저녁 4차례 식사(뷔페)에서 기자단이 먹은 음식의 양은 총 1만2천여명분에 달했다.

여기에 각국 실무진과 셰르파 등이 먹은 음식까지 합하면 1만5천여명분이 소모됐다고 호텔 측은 전했다.

호텔 관계자는 “한 명이 한 끼에 1㎏ 정도를 먹는다고 계산하고 재료를 다듬는 과정에서 줄어든 원자재 분량 등까지 고려하면 기자단 음식재료는 22∼23t, 각국 실무진까지 합하면 30t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기자단 음식의 재료비는 총 2억여만원이 들었다. 닭 1.3t, 연어 1.2t, 양상추 1t 등 자재별로 1∼1.5t이 막대한 분량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식사는 메인프레스센터(MPC)에 100여석 규모로 마련된 ‘케이터링존’에서 뷔페 형태로 제공됐으며, 호텔 주방직원 60여명에 서비스 인력 80여명, 시설 지원팀 20여명이 동원돼 취재진에 편의를 제공했다.

행사를 취재한 기자들에게 음식은 무료로 제공됐으며 호텔은 식사를 한 인원수는 따로 집계하지 않았다.

취재전쟁이 워낙 치열했던 탓인지 음식 중에서는 급하게 한끼를 떼울 수 있는 비빔밥이나 샌드위치가 특히 인기가 있었다는 후문이다.

호텔 관계자는 “한식의 맛을 널리 알리고자 특별히 준비한 비빔밥 코너에 외신기자들이 몰렸다. 시간에 쫓기는 취재진을 위해 끼니마다 300개씩 따로 준비한 샌드위치는 매번 동나다시피 했다”고 소개했다.

한편 MPC 휴식공간에 비치돼 외신기자들 사이에 큰 인기를 끈 홍삼커피는 행사 기간 4천여잔이 나갔다고 제공업체인 정관장은 전했다.

SPC그룹은 MPC와 국제방송센터(IBC)가 들어선 미디어센터에 생수와 떡, 쿠키, 커피 등 간식을 공급했으며, 제너시스BBQ도 행사 관계자나 취재진 등에게 간식용 특별세트 2만명분을 공급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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