욘사마 ‘외출’ 떠들썩

욘사마 ‘외출’ 떠들썩

입력 2005-03-18 00:00
수정 2005-03-18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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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문제로 한·일외교관계는 악화됐지만 ‘욘사마’의 인기는 식을 줄 몰랐다.

17일 오후 강원도 삼척시 죽서루에서 열린 배용준·손예진 주연의 영화 ‘외출’의 촬영현장에는 후지TV,NHK, 키네마준보 등 일본에서만 55개 매체 120여명의 취재진이 몰려들었다.
배용준-손예진
배용준-손예진
이밖에 미국 할리우드리포트, 홍콩의 이코노믹타임스를 비롯해 타이완, 중국에서 온 30여명의 해외 취재진과 국내 취재진 220여명 등 모두 370여명이 열띤 취재경쟁을 벌였다. 제작사측은 이날 오전8시부터 12대의 버스를 대절해 대규모 수송작전을 벌였다.

영화 ‘외출’은 각자 배우자의 교통사고와 불륜을 맞닥뜨린 두 남녀가 서서히 사랑에 빠지는 과정을 담은 멜로물. 이날 공개된 현장은 병원에서 하루를 보내고 나온 두 주인공이 죽서루를 거닐며 서로의 비슷한 감정을 확인하는 대목이다.

촬영 현장에는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됐으나 일본 관광객 수십여명이 죽서루밖에서 배용준을 기다리며 촬영이 끝날 때까지 자리를 지켰다. 이 중 일부 일본 여성팬들은 110만원의 요금을 내고 택시를 전세내 배용준의 촬영지를 뒤따르는 등 열성을 과시했다.

지난 2월 ‘외출’이 삼척 시내 곳곳에서 촬영되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벌써 2000여명이 다녀가는 등 이곳은 개봉전부터 일본 관광객들의 인기 관광지로 떠올랐다. 특히 ‘외출’의 촬영현장 공개가 알려진 이후에는 평소보다 배 이상의 일본 팬들이 몰려들었고, 기자회견 장소인 팰리스 호텔의 숙박시설은 일찌감치 동이 났다.

한편 촬영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배용준은 독도문제와 관련된 질문이 쏟아지자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많은 관심을 갖고 있고, 걱정하고 있다.”고 짧게 대답했다.

‘8월의 크리스마스’‘봄날은 간다’의 허진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외출’은 오는 9월 국내를 포함해 아시아 10개국에서 동시개봉할 예정이다.

삼척 김소연기자 purple@seoul.co.kr
2005-03-18 3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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