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장 “이상행동 보여 천으로 손·발 묶어 재워”
8살짜리 장애 어린이가 보호시설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4일 대구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45분쯤 대구시 동구 신암동의 한 장애아동 위탁 보호시설에서 김모(8)군이 숨져 있는 것을 원장 겸 치료사 정모(36)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정씨는 경찰에서 “김군이 전날 오후11시쯤 이상행동을 보여 천조각으로 손, 발을 묶은 뒤 잠재웠다.”며 “오늘 오전11시쯤 아이 상태를 확인하니 숨을 안 쉬어 병원으로 옮겼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5일 김군의 사체를 부검해 정확한 사망원인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2010-01-05 15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