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이라고?…인천공항 코트보관함 ‘꽉꽉’

불황이라고?…인천공항 코트보관함 ‘꽉꽉’

입력 2010-01-13 00:00
수정 2010-01-13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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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겨울 한파를 피해 따뜻한 나라로 떠나는 해외 여행객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 3년째 지속되는 불황을 무색케 하고 있다.

 13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지난해 12월18일 해외여행을 떠나는 승객의 코트를 무료로 보관해주는 ‘코트룸 서비스’를 시작하고 나서 2주일 동안 모두 3천192명의 승객이 서비스를 이용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이용객 2천157명보다 48%나 증가한 것이다.

 특히 신년 연휴 휴가객이 절정을 이룬 12월31일에는 하루 이용객이 사상 최고인 427명을 기록했다.

 이런 추세는 폭설이 내리면서 추위가 극에 달한 이달들어 더욱 확연해졌다.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모두 2천205명이 코트룸 서비스를 이용해 지난해 같은 기간 이용객 수(1천90명)보다 무려 98%나 증가한 것.

 이에 대해 대한항공 관계자는 “추위를 피해 방콕,세부,발리 등 동남아 지역이나 호주,뉴질랜드 등 따뜻한 휴양지로 여행을 떠나는 승객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이달 대한항공의 동남아행 노선은 98%,호주나 뉴질랜드로 향하는 항공편은 96%가 예약이 끝난 상태다.

 아시아나항공의 외투보관 서비스도 12월 한달간 모두 4천957명이 이용해 전년 같은 기간보다 32% 증가했다.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이용객 수는 작년 동기 대비 75% 증가한 2천54명으로 집계됐다.

 아시아나항공 김연준 과장은 “올겨울 극심한 한파로 따뜻한 국가로 출국하기 전 입고 온 두꺼운 외투를 맡기려는 승객이 늘고 있으며 당분간은 이런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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