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크로스컨트리연맹은 브라이언 매키버(31)를 새달 막을 올리는 밴쿠버동계올림픽 대표팀에 선발했다고 23일 발표했다. 그는 지난해 말 앨버타에서 열린 대회 50㎞에서 우승하면서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찬드라 크로퍼드(26) 등과 함께 출전 자격을 얻었다. 베이징올림픽 수영의 나탈리 뒤 투아(26·여·남아프리카공화국)를 비롯해 그동안 5명이 장애인올림픽과 하계올림픽에 모두 출전했지만, 장애인이 동계올림픽에 나서기는 매키버가 처음이다.
캐나다 청소년대표팀 출신의 유망주였던 매키버는 19세 때 희귀 유전자 질환인 스타르가르트병 진단을 받았으며, 일반인의 10%의 시력을 갖고 있다. 2007년 세계선수권대회에 비장애인들과 겨뤄 21위를 차지한 그는 2006년 토리노대회 크로스컨트리 5㎞에서 금메달을 따내는 등 장애인올림픽에서만 일곱 차례 우승했다. 역시 크로스컨트리 선수로 캐나다 챔피언에 아홉 차례 오른 형 로빈(37)의 코스 안내로 ‘올림픽 꿈’을 키웠지만 이번 올림픽에선 홀로 레이스를 펼친다. 그러나 홈인 덕에 코스엔 익숙하다. 브라이언은 “1988년 캘거리동계올림픽을 지켜보며 출전을 꿈꿨다. 패럴림픽과 올림픽의 수준 차이가 크지 않다는 것을 알리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기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2010-01-25 2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