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맞이 행렬 주춤…전국 흐리고 쌀쌀

봄맞이 행렬 주춤…전국 흐리고 쌀쌀

입력 2010-03-07 00:00
수정 2010-03-07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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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관광지 한산…폐장 앞둔 스키장은 붐벼

 휴일인 7일 전국 대부분의 지역이 흐린 가운데 비가 흩뿌리거나 쌀쌀해 봄맞이 행렬이 주춤했다.

 전국의 관광지와 산,바닷가는 흐리고 쌀쌀한 날씨 때문에 관광객이 평소 휴일의 절반밖에 되지 않았으나 폐장을 앞둔 스키장은 스키어와 스노보더들로 붐볐고 도심 극장가,쇼핑센터 등도 시민의 발길이 이어졌다.

 제주는 일주일 이상 계속된 비 때문에 성산일출봉과 천지연폭포 등 주요 관광지와 골프장 등이 한산했고 한라산국립공원에도 비와 눈이 오락가락하는 가운데 안개가 짙어 평소 휴일보다 훨씬 적은 1천600여명이 등산했다.

 충북에서도 청남대와 국립공원 속리산 입장객이 평소 휴일의 절반 수준이었고 순천 조계산,정읍 내장산,충남 계룡산,대구 팔공산,울산 영남알프스(가지산∼신불산 능선) 등에도 관광객이나 등산객의 발길이 평소보다 적었다.

 바닷가도 부산 광안리에서는 철새를 배웅하는 ‘갈매기 환송제’와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열려 붐볐으나 해운대,울산의 간절곶,충남 태안과 보령,제주,강원 등지는 한산한 편이었다.

 그러나 강원지역 곳곳에 대설주의보가 내린 가운데 폐장을 앞두고 있는 정선 하이원스키장,평창 보광휘닉스파크,홍천 대명비발디파크,태백 오투리조트,원주 오크밸리스키장,경기 곤지암리조트 등에는 스키어와 스노보더들이 적게는 600여명에서 5천여명까지 몰려 올겨울 막바지 설원을 누볐다.

 구례 지리산,담양 추월산,장성 백암산,광양 백운산,곡성 봉두산,고흥 팔영산 등 고로쇠 수액을 채취하는 지역에서는 다양한 고로쇠 시음행사가 열려 가족단위의 나들이객이 많이 찾았다.

 이와 함께 부산의 서면,울산의 차없는 거리와 삼산동,인천 문화의 거리와 로데오거리,청주 성안길 등 전국의 주요 도심 극장가와 백화점,대형할인점 등은 영화를 즐기거나 쇼핑을 하려는 시민들로 붐볐다.

 경기와 인천지역은 대체로 포근한 날씨를 보이면서 인천대공원,마니산,에버랜드와 한국민속촌 등이 평소 휴일처럼 붐볐으며,서울 관악산에는 오후 2시30분 현재 지난 주보다 1만명 가까이 늘어난 2만5천여명이 입산했다.

 한편 이날 오후 들면서 영동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 상행선 일부 구간에서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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