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 출신 영어강사 대마초 ‘안방’ 재배…판매까지

동포 출신 영어강사 대마초 ‘안방’ 재배…판매까지

입력 2010-03-24 00:00
수정 2010-03-24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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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학원 강사로 일하는 미국인이 가정집에서 대마를 재배·가공해 팔고,피우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울산지방경찰청 외사과는 24일 대구 남구에 있는 자신의 집 안에 대마 재배시설을 갖추고 대마초를 만들어 국내 거주 외국인에게 판매한 혐의(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로 한국계 미국인 P(27)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대구 남구의 영어학원에서 강사로 일하는 P씨는 지난 1월부터 이달 22일까지 총 2천만원 상당의 대마초를 키워 이중 일부를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재미동포 출신의 P씨는 자신의 집 방 1칸에 대마 8그루(320g)를 키우면서 이를 마약류로 가공하는 각종 시설을 갖춰 놓고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 경찰은 P씨로부터 대마초를 구입해 외국인 클럽이나 집 등에서 상습적으로 흡입한 혐의(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로 미국인 J(26)씨 등 대구지역 영어학원 강사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P씨가 약 2년간 관련 서적을 통해 재배방법과 채취,가공 기술 등을 터득했으며,작년 6월 한국에 입국하면서 몰래 가져온 대마 씨앗으로 수차례의 시행착오 끝에 지난 1월 실내 재배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대마는 재배환경이 까다롭고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해 실내에서 키우는 경우는 흔치 않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다른 공모자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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