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 두려워요”…故 최진영, 죽기 전 아버지와 통화

“복귀 두려워요”…故 최진영, 죽기 전 아버지와 통화

입력 2010-03-30 00:00
수정 2010-03-30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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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최진영이 어머니와 이혼해 어릴 적부터 떨어져 산 친아버지와 숨지기 전 통화를 하며 복귀의 어려움을 토로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30일 오후 빈소를 지키던 고인 아버지의 친구 박모씨는 “이틀 전 (두 사람이) 30분 넘게 통화를 했고,진영이가 복귀의 두려움과 어려움 등을 토로했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최진영의 부모는 최진영이 어린 시절 이혼했으며,최진영과 최진실 남매는 30여 년간 어머니 밑에서 어렵게 자랐다.이들 남매는 데뷔 후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는 일절 하지 않았다.

 박씨는 “진영이가 아버지와 같이 살지는 않지만 종종 연락하며 지내 온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진영이는 통화에서 누이가 죽은 후 이 직업에 만족하지 못하겠다고 했다.한때는 자신이 주·조연까지도 했는데 최근 들어온 역할은 (비중이 작아)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최진영의 소속사 엠클라우드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9일 “최진영이 연예계 복귀에 대한 부담감을 안고 있고,그런 상황에서 일(자살)이 벌어졌다”고 밝혔다.

 한편,최진영의 어머니 정옥숙 씨는 아들이 죽기 며칠 전 최진영의 한 지인에게 전화해 “진영이가 이상하다.방에서 며칠째 나오지 않고 있다.한번 들러서 술이나 마시며 이야기를 좀 나눠봐라”고 부탁했던 사실이 알려졌다.

 이 지인은 “어머니가 아들이 이상하다고 느꼈지만 어떻게 손을 쓰지 못하고 가슴앓이만 하셨던 것 같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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