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도심 한복판서 수달 서식 확인

전주 도심 한복판서 수달 서식 확인

입력 2010-03-31 00:00
수정 2010-03-31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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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 전주도심 한복판을 흐르는 삼천에서 멸종위기종인 천연기념물 제330호 수달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북녹색연합은 26일과 30일 두 차례에 걸쳐 전주 삼천에 대한 생태조사를 한 결과,홍산교와 서곡교 주변에서 수달이 서식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31일 밝혔다.

 조사 결과 홍산교 하류의 모래톱과 제방,서곡교 주변의 모래톱과 바위 등지에서 수달의 발자국과 배설물이 발견됐다.

 홍산교 하류에서는 하천변 모래톱과 둔치 등 5개 지점에서 수달의 배설물을 확인했고,2개 지역에서 수달의 발자국을 발견했다.

 또 서곡교 주변에서는 5곳의 하중도 모래톱과 2개의 바위 등 14개 지점에서 배설물 흔적이 확인됐다.

 녹색연합은 특히 이번에 발견된 수달의 발자국은 잦은 비가 내린 이후 최근의 것으로 현재 수달이 삼천과 홍산교,서곡교 일대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 동안 전주천에서 수달의 서식이 확인된 적은 있으나 삼천에서 수달의 서식을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곡교와 홍산교 일대는 전주천과 삼천이 합류하는 금학보에서 불과 1㎞ 떨어진 곳으로 수달의 서식 가능성이 높았던 곳이다.

 전북녹색연합 한승우 사무국장은 “전주시는 서곡 교차로의 교통체증 해소를 위해 홍산교와 서곡교 하단에 폭 3.5m,길이 900m의 도로를 신설할 계획이지만 이 곳은 수달의 배설물과 발자국이 확인된 지점과 불과 30m 떨어져 있다”며 “시는 수달의 보호 방안 마련과 함께 하상도로 신설을 전면 재검토하라”고 주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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