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선 캠프4 도착…”지쳤지만 날씨 괜찮아”

오은선 캠프4 도착…”지쳤지만 날씨 괜찮아”

입력 2010-04-28 00:00
수정 2010-04-28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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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으로는 세계 최초로 히말라야 8천m급 14좌 완등에 성공한 오은선(44·블랙야크) 대장이 안나푸르나(8천91m) 등정을 끝내고 순조롭게 하산하고 있다.

 오 대장과 대원 등 6명은 28일 새벽 12시45분(이하 한국시각.네팔시각 27일 오후 9시30분) 안나푸르나 정상에서 가장 가까운 캠프4(7천200m)에 도착했다고 오 대장 소속사인 블랙야크가 전했다.

 오 대장은 27일 오후 6시30분 안나푸르나 정상에서 하산을 시작한 지 6시간 만에 캠프4로 내려왔다.

 블랙야크 관계자는 “날이 어둡고 안개로 앞이 제대로 보이지 않는 화이트 아웃 현상도 가끔 있었지만 날씨는 그렇게 나쁘지 않았다”며 “오 대장 일행도 지쳐 있지만 건강은 괜찮다”고 말했다.

 오 대장은 이곳에서 휴식을 취한 뒤 이날 오전 베이스캠프(4천200m)를 향해 출발한다.

 이날 저녁 곧바로 베이스캠프까지 내려올 예정이지만 날씨나 컨디션이 여의치 않으면 베이스캠프 위에 있는 캠프1(5천100m)에서 하루를 더 머문 뒤 29일 베이스캠프에 도착할 계획이다.

 오 대장은 베이스캠프에서 이틀 정도 쉬고서는 네팔 수도 카트만두로 헬기 등을 이용해 이동한다.

 안나푸르나 등정을 공인받고자 다음 달 초 카트만두에서 네팔관광청과 히말라야 고봉 등정에 관한 기록을 집계해온 최고의 권위자인 엘리자베스 홀리(86.미국) 여사와 면담 일정도 잡았다.

 오 대장은 이어 카트만두에서 언론을 상대로 등정 보고회를 열고 다음 달 중순께 귀국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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