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생장병, 故 한 준위 근거리서 영면

희생장병, 故 한 준위 근거리서 영면

입력 2010-04-29 00:00
수정 2010-04-29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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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46용사(勇士)’와 이들 구조작업 중 순직한 고(故) 한주호(53) 준위가 영면해서도 가까운 곳에서 인연을 이어가게 됐다.

☞[사진] ‘편히 쉬소서’ 천안함 희생장병 영결식

 28일 국립 대전현충원과 해군에 따르면 천안함 희생 장병 46명의 유해는 29일 영결식을 마친 뒤 대전현충원 사병 제3묘역에 조성된 합동묘역에 안장된다.

 합동묘역은 가로로 10위씩,세로로 5위씩 안장되는 형태의 총 165㎡ 규모로,맨 앞줄 중간에는 ‘서해안 임무수행 중 희생된 천안함 46용사가 잠들어 있는 곳입니다’라는 내용을 적은 표지석이 세워진다.

 합동묘역 건너편 장교 제3묘역에는 고 한 준위의 묘소가 자리해 있다.

 두 묘역은 도로를 사이에 두고 마주보며 불과 50m거리 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함께 평안한 영면에 들게 된다.참배객들도 천안함 관련자들의 고귀한 희생을 함께 기억할 수 있게 됐다.

 천안함 46용사의 합동안장 의식은 29일 오후 3시부터 대전현충원내 현충문 앞에서 김성찬 해군참모총장 주관으로 거행된다.대전현충원 개장 이래 최대 규모의 안장식이다.

 안장식은 개식사,고인에 대한 경례,종교의식,헌화 및 분향,조총 및 묵념,영현 봉송,하관 및 허토 등의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희생자 가운데 한명인 고 이창기 준위는 장교묘역에 자리잡아야 하지만 유족들의 뜻에 따라 천안함에서 생사를 같이 한 전우들과 함께 합동묘역에 안장된다.

 대전현충원 관계자는 “합동 안장 의식을 위한 제단 설치와 묘역 안장 준비를 대부분 마친 상태”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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