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몸 뒤풀이’한 일산 중학생 15명 선처

‘알몸 뒤풀이’한 일산 중학생 15명 선처

입력 2010-05-25 00:00
수정 2010-05-25 13:5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의정부지검 고양지청 형사2부(부장검사 김성은)는 25일 일산 모 중학교 졸업식 알몸 뒤풀이 가해자 15명 가운데 2명에 대해 법원에 소년보호사건으로 송치하고 나머지 13명은 선도조건부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소년보호사건 송치처분을 받은 2명은 알몸 뒤풀이를 계획하거나 동영상으로 촬영하는 등 사건을 주도한 여학생 1명과 남학생 1명으로 소년부 재판을 받아야 한다.

 이들은 최악의 경우 소년원에 보내질 수도 있으나 검찰의 선처 방침을 감안할 때 보호관찰소 또는 부모에게 위탁돼 잘못을 반복하지 않도록 교육을 받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선도조건부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13명은 범죄예방위원회 위원 등 덕망있는 인사와 일정기간 접촉을 하면서 반성의 기회를 갖는다.

 검찰 관계자는 “사건 처분 전 보호관찰소에 의뢰해 전문가 상담과 개별 면담 등 심층조사한 결과 강력한 처벌보다는 선도를 통해 교화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라며 “청소년의 잘못된 또래문화 개선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알몸 뒤풀이 사건은 일산 모 중학교를 졸업한 남녀 고교생이 지난 2월 졸업한 후배 중학생 15명을 불러내 알몸 상태로 만들어 얼차려를 가하고 이를 동영상과 사진으로 촬영,인터넷에 올려 급속히 유포되면서 사회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사건이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