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호 3차발사 진행…기제작 상단 활용

나로호 3차발사 진행…기제작 상단 활용

입력 2010-06-16 00:00
수정 2010-06-16 16:1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교육과학기술부는 16일 나로호 2차 실패에 대한 3차 발사 진행과 관련,국내에서 3차 발사에 대비해 나로호 상단 부분은 이미 제작돼 있는 만큼 러시아 측으로부터 1단 로켓이 제공되면 정상적으로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식 과학기술정책실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흐루니체프 사(社) 간 2004년 서명된 계약서에 따라 2회 발사 중 어느 하나가 발사임무에 실패했다고 결론이 나면 항우연은 추가 발사를 요청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실장은 특히 “3차 발사 요구에 대해 러시아 측은 수용토록 규정돼 있지만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계약서에 따라 러시아 측에 지불하는 계약 금액의 5%(약 1천만 달러)를 지급하지 않을 수 있다”며 “추가 발사를 하는 경우에도 계약 금액의 2%를 지급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교과부는 3차 발사 시 탑재 위성과 관련해서는 송수신 기능만 갖추고 이미 제작돼 준비 상태에 있는 검증위성을 탑재할 것인지,과학기술위성 2호 세번째 모델을 추가 제작해 탑재할 것인지에 대해 소요시간 및 예산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김 실장은 “비행데이터 상세 분석에는 상당 기간이 필요하다”며 “현재로서는 오는 8월까지 3차 한·러 공동조사위원회 회의가 계획돼 있는 만큼 3차 회의 이후에는 원인이 규명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러시아 기술진 13명이 러시아로 돌아가 현재 국내에 체류 중인 러시아인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