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피 36일째…오현섭 전 여수시장 어디에?

도피 36일째…오현섭 전 여수시장 어디에?

입력 2010-07-26 00:00
수정 2010-07-26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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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청 간부 비리사건 연루의혹을 받자 지난 달 21일 잠적한 후 한달여 행방이 묘연한 오현섭 전 전남 여수시장의 도피를 도운 50대가 경찰에 검거됐다.

 여수경찰서는 오 전 여수시장의 도피를 도운 혐의(범인은닉도피)로 김모(59.전남 화순군)씨를 26일 오전 전남 고흥에서 검거,오 전 시장의 도피 경로 및 행적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씨는 오 전 시장이 잠적에 들어간 직후인 지난달 21일부터 보름여 동안 화순지역 산속에 위치한 자신의 집에 오 전 시장을 숨겨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김씨는 또 지난 9일께 오 전 시장이 강원도 지역으로 도피한 것을 경찰이 확인,추적에 나서자 이 사실을 오 전 시장에게 알려 포위망을 빠져나가도록 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이날 검거된 김씨의 진술 등을 토대로 오 전 시장이 국내에 은신중인 것을 재확인,검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오 전 시장은 여수시경관조명사업 과정에서 시공사 대표로부터 2억6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전 시청 간부 김모(59.여)씨 비리사건에 연루의혹을 받던 중 돌연 잠적,이날 현재 36일째 행방을 감춘 상태다.

 경찰은 이 사건 공모자(뇌물수수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오 전 시장이 최근 부산에서 부터 강원도로 도피한 정황을 포착,강원도까지 따라 붙었으나 오 전 시장이 낌새를 눈치채고 달아나는 바람에 검거에 실패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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