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 스폰서’ 정씨 당분간 서울 이송 힘들듯

‘검사 스폰서’ 정씨 당분간 서울 이송 힘들듯

입력 2010-08-06 00:00
수정 2010-08-06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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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스폰서’ 의혹을 제기한 건설업자 정모(52)씨의 서울 이송이 늦어질 전망이다.

부산지법은 5일 출범한 특검으로부터 정씨의 신변에 관한 아무런 연락을 받지 못했다고 6일 밝혔다.

또 정씨의 변호인도 특검과 어떤 협의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지난달 28일 부산의 한 병원에서 무릎 수술을 받은 정씨는 현재 병원으로 주거가 제한된 채 회복하고 있어 법원의 허락 없이는 병원을 벗어날 수 없다.

따라서 법원과 변호인 등과 협의 절차를 고려할 때 당장 특검이 정씨를 서울로 불러 조사하기는 무리다.

부산지법 관계자는 “이번 주까지 휴정기간이어서 해당 재판부가 정상적으로 가동되지 않고 있는데다 특검으로부터도 아무런 연락을 받지 않았기 때문에 당장 정씨를 이송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정씨는 검찰과 경찰 고위 간부와의 친분을 과시하며 2008년 초 승진 로비를 해 주겠다며 경찰 간부로부터 5천만원을 받고 같은 해 11월 대부업자로부터도 사건 무마 명목으로 1천800만원을 받는 등 총 7천4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 기소돼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항소심 재판도중인 지난달 26일 재판부로부터 23일간 구속집행정지 결정을 받아 부산의 한 병원에 입원해 있다.

부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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