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대형병원 진료비 ‘블랙홀’

5대 대형병원 진료비 ‘블랙홀’

입력 2010-08-06 00:00
수정 2010-08-06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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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서울 소재 5대 종합병원이 전체 진료비 33.5%를 거둬간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한나라당 손숙미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종합전문병원 44개 가운데 상위 5대 의료기관이 전체 진료비 청구액의 33.5%를 차지했다.

 서울아산병원이 약 5천962억7천만원으로 가장 많고,다음으로 삼성서울병원(약 4천819억8천만원),연세대 세브란스(약 4천67억7천만원),서울대병원(3천796억2천만원),카톨릭 서울성모(약 2천335억7천만원) 순이었다.

 이들 병원의 지난해 월 평균 진료비는 349억7천만원으로 44개 종합전문병원의 월 평균 진료비 118억6천만원의 2.94배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대형병원들은 허위·부당청구에 따른 의료비 환불액도 높았다.

 올해 1~6월 부당청구 환수금액이 가장 많은 곳은 서울대병원(2억947만원)이었으며 이어 연세대 세브란스병원(1억9천692만원),서울아산병원(1억8천494만원),부산대학교 병원(1억2천729만원),가톨릭 서울성모병원(1억307만원) 순이었다.

 환불유형으로는 급여대상 진료비를 임의로 비급여 처리하는 사례가 가장 많았고 별도로 처리해서는 안 되는 항목을 비급여로 따로 받는 사례가 뒤를 이었고,선택급여비를 과다징수하거나 의약품와 치료재료 등을 임의로 비급여 처리하는 경우도 많았다.

 손 의원은 “일부병원으로 환자들의 쏠림현상이 가중될 경우,지방 의료기관의 기반이 약해져 국가 의료체계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 될 수 있으므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며 “환자를 기만하는 부당청구에 대해서는 집중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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