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폭염…광화문광장서 물줄기나 맞을까

주말폭염…광화문광장서 물줄기나 맞을까

입력 2010-08-21 00:00
수정 2010-08-21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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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낮 최고 기온이 32도까지 올라가는 등 더위가 기승을 부리자 시민들은 시원한 물줄기를 뿜어내는 분수대나 한강변,야외수영장 등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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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21일 오후 청계천에서 어린이들이 물장난을 치고 있다.  연합뉴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21일 오후 청계천에서 어린이들이 물장난을 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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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화문 광장의 바닥분수에는 물장난을 치는 어린이들로 북적거렸고,아이를 데리러 분수 속으로 들어간 부모들도 어느새 시원한 물줄기에 몸을 적시며 마냥 즐거워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청계천에도 수백 명이 들어가 더위를 식혔다.

 아버지와 함께 청계천을 찾은 나성인(13)군은 “날씨가 너무 더워서 아버지를 졸라 청계천에 왔다.여기서 만난 사람들과 물장난을 하고 노니까 재미있고 더운 것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한강 야외수영장과 양재천 야외수영장,성내천 벽천물놀이장 등 야외수영장도 가족단위 이용객 등으로 붐볐다.

 딸을 데리고 한강 야외수영장을 찾은 이지은(38·여)씨는 “너무 더워서 집에 있을 수가 없다”며 “시원한 한강변에 나와 몸을 물에 담그고 있으니 마치 피서지에 온 것 같다”고 말했다.

 시원한 산바람을 맞으며 더위를 식히려는 등산객도 많았다.이날 오전 북한산과 관악산에는 각각 2만여 명이 몰렸다.

 냉방이 잘되는 영화관이나 백화점 등 냉방이 잘되는 실내공간에도 시민의 발길이 이어졌다.

 남자친구와 함께 영화관을 찾은 김민정(31·여)씨는 “이렇게 더운 날 바깥을 돌아다니면 온몸이 땀에 젖어버리고 말 것”이라며 “시원한 영화관에서 데이트하는 게 가장 좋은 피서”라고 말했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 대부분 지방에 폭염경보와 폭염주의보를 내렸으며,밤에는 열대야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보했다.

 낮 최고 기온이 30도를 훨씬 웃도는 불볕더위는 22일까지 계속되다가 23일 중부지방에 비가 오면서 누그러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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