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현장 크레인 와이어 끊어져 4명 추락사

공사현장 크레인 와이어 끊어져 4명 추락사

입력 2010-08-30 00:00
수정 2010-08-30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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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정관신도시의 한 신축 상가 건물 외벽에서 유리부착 작업을 하던 근로자 4명이 추락해 현장에서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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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전 9시14분께 부산 기장군 정관면 건물 신축공사장에서 유리 부착 작업을 하던 S건설 소속 인부 4명이 추락해 숨졌다. 연합뉴스
30일 오전 9시14분께 부산 기장군 정관면 건물 신축공사장에서 유리 부착 작업을 하던 S건설 소속 인부 4명이 추락해 숨졌다.
연합뉴스


 30일 오전 9시14분께 부산 기장군 정관면 신축 상가 건물 5층에서 크레인에 탑승해 유리 부착 작업을 하던 S건설 소속 근로자 노모(32)씨 등 근로자 4명이 크레인 와이어가 끊어지면서 바닥으로 추락,현장에서 모두 숨졌다.

 크레인 기사 구모(44)씨는 “대형 유리를 부착하기 위해 크레인 바스켓을 5층에 대는 순간 와이어가 끊어져 크레인이 흔들리면서 인부들이 추락했다.”라고 말했다.

 근로자 가운데 1명은 크레인 차량 위로,나머지 3명은 시멘트 길바닥으로 떨어졌다.

 이날 이들이 부착하려던 유리는 가로 90cm,세로 110cm의 유리로,사고가 난 크레인에는 4∼6장의 유리가 실린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크레인에 사람 4명과 대형 유리가 실리면서 바스켓 밑 볼트와 와이어가 무게를 견디지 못해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사고가 난 크레인의 바스켓 밑에 있는 볼트가 파손돼 있고 와이어가 뜯기듯 끊어진 점을 확인하고 크레인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은 또 크레인 적재 무게 기준을 지켰는지 등을 확인,안전관리에 문제가 드러나면 공사 관계자를 사법처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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