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노현 “평준화틀 무너졌다”…특성화 역설

곽노현 “평준화틀 무너졌다”…특성화 역설

입력 2010-08-31 00:00
수정 2010-08-31 15:1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교육격차는 현실, 혁신학교가 하나의 대안”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은 31일 “평준화의 틀은 사실상 무너진 것 같다. 평준화 뒤에 숨어 있는 교육격차의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곽 교육감은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 한 토론자로부터 ‘평준화와 수월성에 대한 관점을 말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기초학력미달학생 비율은 서울지역에서도 3.3배 차이가 나고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을 놓고 볼 때는 상위 20개교와 하위 20개 간에 35배 차이가 난다”며 “교육격차가 존재하는 이상 평준화는 형식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특성화된 속에서 수월성 교육을 추진한다면 상향 평준화가 가능할 것”이라거나 “혁신학교는 (보편적 수월성 교육에 대한) 하나의 중요한 정책적 대안”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엘리트 중심 교육에 대한 반대입장도 명확히 했다.

 곽 교육감은 “공교육의 기본 목표는 학생들이 서로 소통하고 배려하는 가운데 민주시민으로 자라나도록 하는 데 있다. 그러나 끼리끼리 식의 엘리트 교육은 민주적 의식을 심어주지 못한다”며 “소수를 위한 수월성이냐, 모두를 위한 수월성이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현행 대학 입시제도에 대한 비판도 했다.

 그는 “1950~1970년대 계속된 원조자금의 상당 부분이 교육원조였고, 그 중 80~90%를 서울대, 연·고대 등 3개 대학이 독차지했다. 그것으로 대학 서열화가 고착화된 것이 역사적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의 대학 서열화를 합리적 서열화로 연결하는 문제는 교육의 사활이 걸린 문제다. 명문대학들이 입시전형을 통해 과도하게 우수학생을 싹쓸이하려고 하는 게 아닌가 한다”며 “시도교육감협의회를 통해 대학교육협의회와 진지하게 해법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곽 교육감은 이밖에 전면 무상급식, 체벌 전면 금지, 혁신학교 300개 설립, 학생인권조례 등 그동안 추진해왔거나 도입 방침을 밝혀온 일련의 교육정책에 대한 정당성을 강조하고 최근 발표된 수능 개편안 대해서도 비판적인 입장을 명확히 했다.

 연합뉴스

김용일 서울시의원, 북가좌동 골목 상점가 상인회 설립총회 참석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에서 의정활동하고 있는 김용일 의원(서대문구 제4선거구, 국민의힘)은 지난 7일 북가좌동 골목 상점가 상인회 설립총회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날 총회에는 서울신용보증재단 손명훈 서대문지점장, 박정수 회장 등 상인회 관계자, 정재원 동장 등이 함께했다. 이번 총회는 북가좌2동 먹자골목의 상인들이 힘을 모아 골목형상점가로 지정받기 위한 첫걸음이었다. 무더위와 휴가철로 인해 상인들의 참석이 저조하여 아쉬움이 있었지만, 상인들은 골목상권 활성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골목상권 구획화 및 육성지원 사업은 정책 사각지대에 놓인 골목상권을 상권 단위로 체계적으로 구획화하고, 골목형상점가 지정을 통해 상권 활성화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사업이다. 골목형 상점가란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 제2조제2호의2에 따라 소규모 점포들이 일정 구역에 밀집된 지역으로, 전통시장이나 일반 상점가로 지정되기 어려운 골목상권을 보호하고 지원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로 2000㎡ 이내의 면적에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점포가 30개 이상(서대문구는 25개) 밀집하여 있는 구역을 말한다. 골목형상점가 지정 시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가맹이나 정부 및 지자체
thumbnail - 김용일 서울시의원, 북가좌동 골목 상점가 상인회 설립총회 참석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